[단독] 택시기사 때리고 경찰에 행패…50대 여성 입건
[앵커]
술에 취한 여성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택시를 탄 뒤 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찰에게도 행패를 부려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곽준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만취한 50대 여성이 무단횡단을 하더니 택시에 탑승합니다.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
늦은 시간 시외로 나가달란 요구에 운행을 거부한 60대 기사에게 비하 발언과 함께 욕을 하기 시작합니다.
"야이 XXX아 할 게 없어 택시나 하고 똑바로 해 XX야"
한참 험한 말을 퍼붓더니, 갑자기 택시기사가 먼저 욕을 했다며 경찰에 신고까지 합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손에 쥐고 있던 핸드폰으로 기사의 머리를 때립니다.
"야이 XXX아 (경찰) 오면 얘기하라고 확 XXX아. (어어어) 아파? XXX아 (아이고…)"
폭행은 차 안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도주 하려 해 기사가 붙잡자 이번엔 다리를 걷어차고 얼굴에 주먹을 연달아 날립니다.
"딱 맞았을 때 나도 욱하는데 여기서 참아야 된다. 여기서 내가 때리면 큰일 나니까. 지금 뭐 머리도 아프고, 일을 못 하겠어요."
택시 기사가 폭행을 당한 도로입니다.
술에 취한 여성, 이곳에서 출동한 경찰을 상대로도 난동을 이어갔습니다.
경찰관에게도 욕을 하며 폭력적으로 행동하던 여성.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 지구대에서도 행패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욕을 무지하게 했어요. 밤새. 진짜 안하무인이야 안하무인. 내가 진짜 경찰관 30년 이상했는데, 그런 사람 처음 봤네."
서울 금천경찰서는 이 여성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특가법상 운행 중 운전자 폭행 혐의 적용도 검토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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