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하순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첫 한미정상회담이 대면으로 이뤄지게 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뒤 지난 2월 4일 통화에 이어 4개월여 만입니다.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워싱턴DC를 방문하는 형식으로 이뤄집니다.
시기는 다음 달 하순입니다.
정확한 날짜와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 중입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5월 하순에 문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맞이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날짜는 아직 조율하고 있습니다.]
두 정상은 한미동맹 강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북미·남북 대화를 조기에 재개하기 위한 해법도 고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블링컨과 오스틴 장관의 최근 2+2 방한과 아나폴리스에서 열린 안보실장 3자 협의에 이은 이번 방문은 굳건한 한미동맹과 두 나라 국민 간의 오랜 유대관계와 우의를 강화할 것입니다.]
또 한일관계 개선과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상의할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대한 미국의 협조를 구하는 것도 현안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대중국 견제를 위한 우리나라의 참여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은 검토가 마무리되면서 이르면 이번 달 안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입니다.
그런 만큼 바이든 대통령은 새 대북정책을 토대로 북한 비핵화 협상 전략 등을 문 대통령과 상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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