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지는 학교 방역…교육부, 후속조치 마련 착수
[앵커]
그동안 학교는 다른 시설에 비해 감염에서 나름 안전지대로 평가받아왔는데요.
최근 학교를 매개로 감염이 확산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학내 방역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방역당국과 교육부도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에서는 한 학원에서 감염이 시작된 이후 전체 확진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교내 전파로 확진됐습니다.
전북 전주에서 방과후 수업을 통해 초등학교 4곳으로 감염이 확산되는가 하면, 경기도 성남에서는 한 초등학교 교사를 통해 초등학생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새 학기 들어 그동안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학교는 관련 확진자가 2천명을 돌파했고,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 수는 50명을 넘어 신학기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등교수업 확대에 따른 영향이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금년 새학기 개학 이후 최근 3주간 전체 연령 대비 학령기 연령 확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긴장도 높은 방역 점검을 추진하겠습니다."
방역당국은 증상 발생 이후에도 출근이나 등교를 하거나 학원과 학교에서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지 않은 점 등을 위험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점이 가장 큰 전파의 원인으로 분석되었고…"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교육청들은 해당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맞춰 교내 등교 인원도 축소하고 나섰습니다.
교육부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학교 현장조사와 함께 방역당국과 원인 분석을 거쳐 매뉴얼 개정 등 후속 조치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