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재개됐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전문가들은 접종 뒤 혈관에 생기는 피떡인 '혈전' 의심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잘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는데요.
제때 치료만 받는다면 금방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인데,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할지 이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살 미만을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지만, 모두 그런 건 아닙니다.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로 맞은 뒤 혈전 부작용이 없었다면 30살 미만이라도 2차 접종이 진행됩니다.
다른 백신을 교차 접종하기로 한 유럽 일부 국가와 달리 결정한 겁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희귀 혈전 기전 자체가 면역 반응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1회 접종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면, 2회 접종에서는 거의 문제가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안감에 접종을 미루는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가 기존 접종 동의율을 유지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기남 /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기존에 동의하셨던 분들이 최대한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코로나 유행 상황에서 접종의 필요성이라든지 백신의 효과, 안전성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설명할 계획입니다.]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증은 극히 드문 경우에 생기는 만큼 백신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지만, 전문가들은 접종 뒤 몸 상태를 잘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합니다.
[김동욱 /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장 : 두통이나 구토, 현기증, 시야 장애, 흉통 있거나 호흡 곤란 있거나, 복부는 복통, 그런 증상들이 72시간 이후에 발생하면서 지속하면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에서) 혈액 응고 인자 검사를 해야 할 거예요.]
혈전이 생겼더라도 항응고제 투여 등 제때 치료만 한다면 회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백신 관련성을 인정받은 국내 혈전 부작용 사례인 20대 구급대원도 치료를 받고 회복해 퇴원했습니다.
YTN 이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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