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첫 토론회부터 ‘친문 vs 비문’ 대결

채널A News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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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궐 선거 이후 쇄신하겠다고 약속한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분열이 갈수록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 원내대표 선거 첫 토론회가 열렸는데, 조국 사태 등을 놓고 친문과 비문, 두 후보의 입장이 확실하게 갈렸습니다.

김철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친문 핵심 윤호중 의원과 비주류 86그룹 박완주 의원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오늘 첫 토론회에서는 강성 지지층을 바라보는 입장부터 엇갈렸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적극적으로 자기 의사를 표하시고 사실 이것은 어떤 면에서 보면 당내 민주주의 하나입니다."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건전한 토론을 저해하는 강성당원의 과도한 압박에 대해서 이제 당 내에서 토론을 해야 합니다."

조국 사태가 선거 패배의 한 원인이라고 보냐는 질문에도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그 사건에 대해 저희는 지난해 총선을 통해서 충분히 국민들의 평가와 심판을 받았다."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조국 사태 자체를 논하는 것이 마치 금기를 넘는 것처럼 하는 이런 당의 문화는 옳지 않다."

당청 관계에 있어서도 윤 의원은 협력을 강조했지만 박 의원은 당이 주도하겠다고 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강력한 당·정·청 협력 체계를 만들어서 정책역량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당 주도의 실질적 당·정·청 관계를 재정립하겠습니다."

검찰 개혁 속도를 놓고도 생각이 달랐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협의를 통해서 개혁안을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많은 국민들이 왜 또 저러지? 이럴 때는…"

당초 당 주류인 친문 윤호중 의원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선거 패배 이후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친문 대 비주류 간 팽팽한 대결이 펼쳐지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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