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나탄즈 정전 사태 이스라엘 시도"
이스라엘 총리 "이란 핵 능력 보유 불용" 천명
백악관 "미국은 어떤 식으로든 관여하지 않았다"
이란이 나탄즈 핵시설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규정하고 복수를 천명하면서 중동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핵 능력을 보유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백악관은 이번 사태에 미국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하마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의회에 출석해 나탄즈 핵시설 정전 사태와 관련해 핵 합의 복원을 막으려는 이스라엘의 시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자리프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은 제재를 풀기 위한 이란의 노력을 막기를 원한다면서 이란은 이런 행동에 대한 복수를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격으로 이란의 힘을 약화하려고 했다면 그것은 실패했으며 이스라엘은 그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시 이스라엘에 대한 복수를 천명했습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이란이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서 복수할 것이라는 점을 이스라엘은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란의 핵 능력 보유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이란이 핵 능력 확보를 통해 이스라엘 제거라는 학살적 목표를 실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나의 정책입니다.]
이런 가운데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의 나탄즈 핵시설 정전 사태와 관련해 "미국은 어떤 식으로든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원인이나 영향에 대한 관측과 관련해 추가할 것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키 대변인의 발언은 나탄즈 핵시설 정전 사태가 이란 핵 합의 복원을 위한 당사국간 협상에 미칠 부정적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참가국들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미국은 이란의 반대로 회담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고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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