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앞 인파 ’거리두기 실종’…마스크 안 쓴 사람도
무허가 클럽 ’춤판’…방역 수칙 위반 200여 명 적발
’새벽 꼼수 영업’ 클럽·몰래 영업 유흥업소 속출
서울시, 맞춤형 방역 수칙 마련 전까지 집합금지
거리두기가 2단계로 내려간 뒤 유흥업소들이 문을 열면서 새벽 꼼수 영업이나 무허가 영업 등 방역 수칙을 어기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거리두기 2단계가 내려진 지역에선 유흥시설 영업이 다시 중단됩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 오전 10시, 클럽이 모여있는 서울 청담동의 한 거리.
다섯 명 이상이 모여 있는 모습은 물론, 마스크조차 쓰지 않은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새벽 영업을 마치고 클럽이 문을 닫는 정오쯤이 되자 이용객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옵니다.
[클럽 관계자 : (여기도 12시까지 영업하는 거예요?) 손님이 없으면 일찍 끝나기도 하고….]
짝을 이룬 사람들 수백 명이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춥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긴 하지만 거리 두기는 먼 나라 얘기입니다.
서울 역삼동에서 적발된 이 클럽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가게에 음향과 조명 기기를 설치한 무허가 업소였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 방역 수칙을 위반했으니까 개인들은 소명이 안 되고 적발된 게 확실하면 과태료 10만 원, 그리고 업주에게는 과태료 150만 원 부과할 수 있고 (추가 조치는) 더 따져보고 검토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밤 10시라는 제한 시간을 피해 새벽 꼼수 영업을 하거나 몰래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되는 유흥업소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구가빈 / 창원시 장군동 : 코로나가 계속 확산하고 있으니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고 조금 두렵기도 하죠.]
방역 당국은 지난해 이태원 클럽 발 집단감염 사태가 재발될 수 있다는 우려에, 클럽과 헌팅포차를 포함한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다음 달 2일까지, 3주 동안 영업할 수 없도록 한 겁니다.
새 시장이 선출된 서울시는 일괄적인 제한으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크다며 맞춤형 방역 수칙에 대한 의견을 받기로 했지만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일단 집합금지를 따르기로 했습니다.
다시 문을 닫게 된 유흥시설 업주들은 일반음식점에도 사람이 가득 차는 일이 많은데 형평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착한홀덤펍점주연합 관계자 : 식당에 비해서도 훨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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