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2세 여왕 남편 필립공 별세…향년 99세
조기 게양· 헌화 추모 행렬 이어져
바이든 "전 생애에 걸쳐 영국과 왕실에 헌신"
여왕의 남편으로 74년간 ’그림자 외조’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99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영국 전역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세계 각국도 한목소리로 애도했습니다.
박경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왕실은 현지 시간 9일 성명을 통해 필립공이 윈저성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99살인 필립공은 지난 2월 감염증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 심장 수술까지 받고 퇴원했지만 결국 고비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영국 전역에는 조기가 걸렸고 정치권과 종교계도 한목소리도 애도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1분마다 한 번씩 99차례 추모의 종을 울렸습니다.
버킹엄궁과 윈저성에는 헌화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앨리슨 닐슨 / 시민 : 아주 슬퍼요, 사실 눈물을 흘렸어요.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지만 여전히 매우 슬픕니다.]
[엘리자베스 엘리스 / 시민 : 나는 여왕과 에든버러 공작이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흑과 백처럼 그들은 항상 함께입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수 많은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준 비범한 삶이었다고 추모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그는 능숙한 운전기사처럼 왕실과 군주제를 조종하여 우리 국민 생활의 균형과 행복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존재가 되도록 도왔습니다.]
세계 각국에서도 애도의 메시지가 잇따랐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전 생애에 걸쳐 영국과 왕실을 위해 기꺼이 헌신했다고 필립공을 기렸습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도 모든 영연방 가족은 필립공을 읽은 슬픔을 함께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47년 엘리자베스 공주와 결혼한 필립공은 그 뒤 왕위를 물려받은 아내 곁에서 74년간 완벽한 그림자 외조를 해왔습니다.
최장수 군주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오며 바람 잘 날 없는 영국 왕실의 모범이 되기도 했습니다.
필립공의 장례식은 윈저성에서 왕실장으로 치러지고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해 일반인의 참석은 금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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