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살인 사건' 피의자 김태현이 포토라인에 서서 마스크를 벗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김태현은 살아 있다는 것에 죄책감이 든다며 유가족에게 사죄하고 싶고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나혜인 기자!
김태현이 포토라인에서 무릎을 꿇고 마스크도 내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은 오전 9시쯤 김태현을 포토라인에 세웠는데요.
유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태현은 무릎부터 꿇었습니다.
그러고선 본인은 눈 뜨고 숨 쉬는 것 자체도 죄책감을 느낀다며 잘못을 빌었습니다.
답변 내용 들어보시죠.
[김태현 / '세 모녀 살인' 피의자 : (유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 없습니까?) 지금 하겠습니다. 잠깐만 팔 좀 놔주시겠어요? 이렇게 뻔뻔하게 눈 뜨고 있는 것도,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정말 죄책감이 많이 듭니다. 유가족분들, 저로 인해 피해 입은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어머니를 볼 면목도 없다는 김태현은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순순히 응했습니다.
자해한 이유는 무엇인지, 범행을 저지르고 나서 아파트에서 뭘 했는지, 스토킹 혐의를 인정하는지를 묻는 말에는 죄송하다고 대답하거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수사를 마친 경찰은 김태현을 서울 북부지방검찰청으로 보냈습니다.
경찰이 김태현을 검찰로 넘기면서 적용한 혐의는 모두 5가지입니다.
우선 세 모녀 살해와 무단 침입, 흉기 절도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그리고 피해자인 큰딸을 스토킹해 지속적으로 괴롭힌 혐의와 범행 뒤 숨진 피해자의 휴대전화 메신저 기록 등을 삭제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노원구 세 모녀의 자택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이틀 뒤 거실에 쓰러진 채 발견됐는데요.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고 체포된 지난 2일 이후 그동안 경찰 조사 4차례, 프로파일러 면담 2차례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김태현은 답변을 거부하지 않고 순순히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에 대해서도 대체로 인정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큰딸을 살해하겠다는 범행 의도는 있었지만, 여러 명을 연달아 살해한 것에 대해선 '우발적 범행'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 전 살인을 준비하는 듯한 검색 기록이 휴대전화에 남아 있고, 범행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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