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성장률 6%로 상향…"미국 빠른 회복"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6%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각국의 재정 투입 상황 등을 고려해 두 달 만에 예측치를 0.5%P 더 높였는데요.
특히 미국이 대대적인 재정 투입에 나서고 있다는 데 주목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1월에 비해 0.5%P, 작년 10월보다는 0.8%P 높인 것입니다.
미국 등 경제 대국의 막대한 추가재정 지원과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수치로, AP통신은 IMF 통계를 찾을 수 있는 1980년 이후 40년 만에 가장 높다고 전했습니다.
내년 성장률도 직전 전망치에서 0.2%P 오른 4.4%로 내다봤습니다.
IMF는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면서도 경제가 예상보다는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전례 없는 재정 투입과 통화 확장에 나서고 있는 미국에 상당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6.4%로 불과 두 달 만에 1.3%포인트 높아졌고, 작년 10월보다는 3.3%포인트 상향 조정되면서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19 이전 GDP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2021년과 2022년 세계 성장률의 상향은 주로 선진국의 상향 여파로 특히 올해 6.4%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의 대폭적인 상향 조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가별, 권역별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월보다 0.8%포인트 높아진 반면 신흥국·개발도상국은 0.4%포인트 상승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만 9천 500만 명이 추가로 극빈층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IMF는 백신 접종과 전염병 확산 억제를 여전히 경제회복의 최대 변수로 꼽았습니다.
백신 배포가 기본 전망보다 10% 빠르고 백신이 변이에도 효과적이라면 올해 성장률이 0.5%P 추가로 올라가고 반대라면 1.5%P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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