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끝나면 대선…정계개편 회오리바람 분다

연합뉴스TV 2021-04-06

Views 0

재보선 끝나면 대선…정계개편 회오리바람 분다

[앵커]

이번 4·7 재보선이 끝나면 정치권엔 내년 3월 대선을 염두에 둔 정계 개편 회오리바람이 거세게 불 전망입니다.

특히 야권의 지형은 재보선 결과에 따라 지금과 상당히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 이후 다가올 정치권의 지각변동, 방현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선거가 끝나면 어떤 식으로든 야권 재편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선거 다음 날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물러나는 것이 촉발점이 될 전망입니다.

"(진짜로 4월 8일 되면 짐 싸서 집으로 가실 건가요?) 진짜로요. 나는 헛소리하는 사람 아니에요…정계 개편하는 걸 밖에서 구경하는 게 재밌을 거예요."

다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승리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그 양상은 크게 달라집니다.

우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이전에 쏟아졌던 조사 결과 대로 오세훈 후보가 승리할 경우 국민의힘의 구심력이 강해집니다.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쥐면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힘있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월 7일 이후 야권은 혁신적 대통합과 정권교체라는 더 험하고 깊은 산과 강을 건너야 합니다."

정계 진출을 저울질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자신 있게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장 입당할지는 미지수지만 윤 전 총장이 올라탈 수 있는 범야권 틀이 국민의힘 주도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국민의힘이 안철수 대표와 윤석열 전 총장과의 정계 개편에 주도권을 갖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민주당은 지도부 총사퇴나 비대위 출범 등 쇄신론이 분출될 전망입니다.

새 당 대표를 뽑기로 한 5·9 전당대회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박영선 후보가 역전에 성공한다면 판도가 달라집니다.

흔들렸던 민주당이 정국 주도권을 되찾으며 정권 재창출에 탄력이 붙고, 선거 5연패 수렁에 빠진 국민의힘은 구심점 없이 분열할 가능성이 큽니다.

야권 무게추가 제삼지대로 이동하며, 합종연횡도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의 존립 자체가 사라지는 거죠. 빠르게 안철수라든지 윤석열 전 총장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세력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부산도 이변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박형준 후보가 '굳히기'에 들어갔지만, 김영춘 후보가 막판 뒤집기를 할 경우 민주당은 전략적 요충지 PK를 확보하며 대선 교두보를 놓게 됩니다.

'텃밭' 부산을 내준 국민의힘은 대선 전망이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