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CCTV 추가 제출…"조사실 내부 영상 없어"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특혜 면담' 논란과 관련해 당일 CCTV 영상을 추가로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관심을 끌었던 조사실 내부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영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는 지난달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수처 방문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수원지검에 한 차례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수원지검은 요청한 자료를 다 받지 못했다며 추가 제출을 요구했고 공수처는 검토 끝에 CCTV 영상 자동삭제 하루 전날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공수처는 "이 지검장 면담 조사가 이뤄진 342호실에 출입하는 장면이 담긴 복도 CCTV 영상을 제출하기로 했다"며, "검찰이 342호실에 수사관이 들어가고 나오는 모습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342호실 내부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영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이와 함께 보관기관이 만료돼 삭제될 예정이던 면담 조사 당일 CCTV에 대해서도 검찰의 보존 요청을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공수처가 해명해온 대로 당시 면담 조사가 수사관 입회 아래 정상적으로 진행됐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공수처가 CCTV 영상을 추가 제출하고 의혹 해소에 나서며 검찰의 압수수색 가능성은 사그라들었습니다.
하지만 공수처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은 쉽게 잦아들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김진욱 처장은 특혜 면담을 둘러싼 고발건 외에 당시 이 지검장을 태운 관용차를 운전했던 비서관의 '특혜 채용' 의혹으로도 고발당한 상태.
출범 후 두 달여 만에 채용을 마무리하고 이달 중 1호 수사 착수를 앞두고 있는 공수처가 각종 논란을 추스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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