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사고열차, 트럭봤지만 당시 상황 제동 불가능"

최근 50여 명의 사망자를 낸 대만 최악의 열차 사고는 기관사가 철로에 서 있던 트럭을 봤지만, 참사를 피하기엔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잠정 결론지어졌습니다.

대만 당국이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 열차를 긴급 제동하기 위해 필요한 거리는 600m로 시속 130km였던 열차 속도를 감안하면 16.6초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열차가 직전에 빠져나온 터널과 사고 터널 간 거리는 200여m에 불과했습니다.

열차 기관사가 이미 철길을 가로막고 있는 트럭을 발견하고 긴급 대처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대만 당국은 파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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