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 없지만 고속도로 하나만"...강원 남부 25년 눈물 / YTN

YTN news 2021-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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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교통 인프라가 가장 열악한 지역 가운데 한 곳이 폐광지로 불리는 강원 남부입니다.

고속도로 건설 계획이 나온 지 25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기약이 없습니다.

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70~80년대 광업도시로 번창했던 강원도 정선군입니다.

영월과 태백, 삼척시 등과 함께 지금은 폐광지로 불리는 강원 남부 지역입니다.

강원 남부 지역은 흔히 내륙의 섬으로 불립니다.

우리나라 최고 오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데요. 기업도 없고 사람도 없습니다.

교통 인프라가 워낙 열악하기 때문입니다.

구불구불 산간도로, 대부분 마을에서 주변 1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고속도로가 없습니다.

산부인과 한곳 없고, 리조트며 각종 관광시설도 백약이 무효.

멀고 불편하니 사람이 오지 않고 오는 사람 없이 떠나기만 하니 더 낙후됩니다.

[박지희 / 강원 정선 지역 주민 (임신부) : 제가 임신 초기라서 강릉지역에 2주에 한 번 병원을 다니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자차를 이용해 운전하다 보니까 강릉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라서….]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건 고속도로입니다.

건설 계획은 이미 25년 전부터 세워져 있습니다.

경기도 평택에서 시작해 충북을 거쳐 동해안 삼척까지 국토를 동서로 잇는 고속도로.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평택~안성 구간부터 충북 제천까지는 2015년 이미 개통했습니다.

2단계인 제천에서 영월 구간 역시 지난해 간신히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빠르면 10년 뒤쯤 완공할 예정.

영월에서 정선, 태백을 거쳐 삼척으로 이어지는 90km 구간이 남았는데, 이게 문제입니다.

산간 지역이라 공사비가 3조 원이 넘고 예상 통행량을 기반으로 분석하면 경제성이 낮아 타당성 조사 통과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 /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장 : 여기가 인구가 많지 않고 산악, 태백준령이 있어서 고속도로 건설에 많이 비용이 들지만, 여기 내륙에도 고속도로를 뚫어서 다 같은 국민으로서 균형 발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강원 남부 자치단체는 함께 국회의원도 찾고, 토론회도 열며 고속도로 건설을 건의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국토교통부가 5년 단위 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수립, 고시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

낙제점이 예정된 경제성보다는 그나마 비중이 높아진 국토 균형 발전 평가에 강원 남부 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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