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청년, 특히 20대들은 서울시장 후보 가운데 민주당 박영선 후보보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한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박영선 후보는 청년들에 대해 연일 구애 작전을 벌이고 있고 오세훈 후보는 이전과는 다르게 청년들을 정면에 내세워 유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역대 선거와 다른 경향을 보이는 것은 분노한 청년들의 표심입니다.
일반적으로 20대는 보수보다 진보 성향 인사, 국민의힘보다는 더불어민주당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힘을 실어줘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지지율을 2배 가까이 앞섰다는 집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공정 논란으로 시작해, LH 투기 의혹, 정권 인사들의 '내로남불' 논란 사례까지 이어지면서 20대의 마음이 많이 돌아섰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20대의 역사 경험치가 낮다고 언급한 것도 청년들의 불만에 기름을 끼얹은 격입니다.
이처럼 청년층의 민심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자 박 후보는 연일 청년층을 겨냥한 유세를 진행하고, 청년 공약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청년 교통 패스, 청년 반값 데이터, 청년 주택까지 1일 1청년 공약을 선보일 정도입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서울 청년 패스를 만들어서 청년들에게 40% 할인혜택을 주고 데이터를 마음대로 쓸 수 있도록 디지털 바우처를 주는 일을 통해서 미래에 투자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반면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아예 청년들을 유세 현장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들의 분노를 직접 전하는 동시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에 대한 지지까지 끌어내려는 전략입니다.
[A 씨 / 28살 취업준비생 : 여당 후보는 청년을 위해서 핸드폰 지원비와 월세 지원비를 지원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한 순간의 행복이지만 결국 우리 젊은 세대들이 다 같이 갚아야 되는 돈입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여러분 누가 이렇게 우리 청년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까. 누가 이렇게 우리 청년들을 슬프게 만들었습니까.]
청년층의 분노가 쉽게 잦아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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