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73년 만에 처음으로 국방부장관과 경찰청장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사죄의 마음을 받아달라며, 국가폭력의 역사에 대한 반성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73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서욱 국방부 장관과, 김창룡 경찰청장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군경 최고 책임자가 4·3 희생자 공식 추념식에 함께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폭력의 역사를 더욱 깊이 반성하고 성찰하겠다는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군과 경찰의 진정성 있는 사죄의 마음을 희생자와 유가족, 제주도민들께서 포용과 화합의 마음으로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4·3 특별법 개정안으로 비로소 제주 4·3이 제 모습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가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 그리고 국가폭력에 의한 희생자 지원방안이 담겨 4·3이 역사적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는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제주도민들이 겪어야 했던 참혹한 죽음과 이중 삼중으로 옭아맨 구속들이 빠짐없이 밝혀질 때, 좋은 나라를 꿈꿨던 제주도의 4·3은 비로소 제대로 된 역사의 자리를 되찾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유가족과 국민의 염원이 담긴 특별법을 성실하게 이행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이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이듬해인 2018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2년 연속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10403140826753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