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명장' 전창진이 일군 우승...챔프전도 넘본다 / YTN

YTN news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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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정규리그 통산 5번째 우승을 확정 지은 전주 KCC의 주역은 단연 '돌아온 명장' 전창진 감독입니다.

전 감독 체제 2년 만에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통합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CC는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넉넉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중위권에 머물 거란 예상을 보란 듯이 뒤집은 성적표입니다.

[전창진 / 전주 KCC 감독 : (우리가) 어느 팀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선수들한테 얘기해줬고, 우리가 주목받지 못한 팀이었지만,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이 아니라는 것을 많이 강조해서….]

전창진 감독에게는 원주 TG와 동부, 부산 kt 시절까지 합쳐 다섯 번째 우승입니다.

불법 도박과 승부조작 혐의를 벗고 코트로 돌아온 지 2년 만에 이룬 성과입니다.

[전창진 / 전주 KCC 감독 : 매우 기쁘고요. 이런 시간이 저한테 다시 올 수 있었다는 게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부임 첫해인 지난 시즌은 4위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움직이는 농구'를 이식해 많이 넣고 덜 내주는 '짠물 농구'로 팀 체질을 바꿔놨습니다.

5년 전 '고졸 신인'으로 우승을 맛본 송교창은 주축 선수로 시즌 전 목표를 이뤘습니다.

[송교창 / 전주 KCC 포워드 (지난해 9월) : 일단 저는 무조건 우승을 한번 해보고 싶고요. 또 이제 플레이오프에서나 그런 큰 경기에서 좀 더 많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습니다.]

국내 선수 가운데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2위에 오르며 명실상부 에이스 역할을 다했습니다.

한국 농구를 잘 아는 외국인 선수 라건아와 헤인즈도 건재해 포스트시즌 전망도 밝습니다.

[애런 헤인즈 / KCC 포워드 : KCC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는 데 동료들과 함께 모든 걸 쏟아부을 겁니다.]

'농구 명가' KCC가 통합우승으로 전창진 감독의 명예 회복 도전을 완벽한 해피 엔딩으로 장식할지 주목됩니다.

YTN 조성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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