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후배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축구선수 기성용 씨가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늘(31일) 오후 3시쯤 기 씨가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해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출석하기 전, 기 씨는 취재진에게 피고소인을 향해 "피해 증거가 있으면 공개하길 바란다"며 "진실의 힘을 믿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앞서 기 씨는 지난 22일 자신에게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5억 원에 이르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냈습니다.
[기성용 / 축구선수]
일단 저는 진실의 힘을 믿고 있고요, 그리고 제가 일어지 않은 일에 대해 증명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수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저 역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저는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고요, 일단 저 쪽에서 고소를 진행하라고 하니까 저는 약속을 지켰고, 이제는 수사 기관에서 철저하게 수사를 잘 해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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