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일찍 벚꽃이 피어났는데요.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도 일찍 벚꽃이 만개하면서 사람들이 몰리자 지자체가 교통과 통행 통제 날짜를 앞당겼습니다.
대신 다음 달 5일부터 추첨 된 신청자에 한해서만 출입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뒤를 보니까 벚꽃이 만개했는데요.
그곳 상황 어떤가요?
[기자]
살랑 부는 봄바람에 꽃망울을 터트린 벚꽃을 보니 정말 봄이 성큼 다가온 게 느껴질 정도인데요.
봄꽃 가까이서 보시고 싶겠지만, 오늘부터 이곳 윤중로 벚꽃길은 자유롭게 거닐 수 없게 됐습니다.
저희 취재진은 구청 허락하에 이곳에 들어오긴 했는데요.
오전 9시부터 본격적으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면서 평소라면 차들이 오가는 도로도 텅 비었습니다.
점심시간 무렵에는 통제 소식을 알지 못한 일부 시민들이 이곳에 왔다가 발걸음을 돌리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는데요.
아쉬움을 달랜 채 바리케이드 앞에서라도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감염 우려에 서울 영등포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의도 벚꽃 축제를 열지 않기로 한 데다 봄꽃이 예상보다 이르게 피면서 내일부터 예정된 출입 통제를 하루 앞당겼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오늘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 일대 1.7km가 전면 통제됩니다.
대신 다음 달 5일부터 일부 신청자들만 정해진 시간에 통제 구간 출입이 허용됩니다.
미리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아 관람객을 추첨하고, 오전 11시부터 1시간 반 간격으로 하루에 7번 입장하는데 한 번에 최대 99명까지만 출입하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소외 계층과 노약자 1,000명을 포함해 일주일간 3,500명이 통제 구간에서 벚꽃을 관람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신청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인터넷 커뮤니티에 티켓을 팔아달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추첨 관람' 아이디어가 암표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그러자 영등포구는 실명 인증 절차와 일회용 QR 코드 발급으로 재판매를 막고, 입장권 추첨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선정 과정의 조작 가능성 등 각종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무작위 프로그램 선정 전 과정을 촬영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통제 구간이 아닌 근처 다른 벚꽃길로 꽃을 보러 온 직장인을 비롯...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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