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일주일 앞으로…여야, 지지층 결집 총력전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이제 정확히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 후보들의 움직임도 더 분주해진 모습인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둔 오늘도 여야 후보들은 이른바 '내곡동 땅 의혹'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동작구 이수역 인근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시장이 거짓말 시비에 휘말려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는 어젯밤 있었던 TV 토론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측량 현장에 갔었다는 확신이 오는 순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억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는 오 후보 표현은 여지를 남겨 놓기 위한 것이라며, 오 후보의 관련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오늘 오전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역시 내곡동 땅 의혹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오 후보는 이 일과 관련해 지금 처갓집은 패닉 상태라며, 시장 재직 시절 처가 땅을 염두에 두고 행정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대부분 남성이 그렇듯 처가 재산은 물어보기도 민망한 부분이라며 어떤 땅인지, 가치가 얼마인지 묻지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책과 관련해선 소득이 없는 1가구 1주택자의 재산세는 면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여야 지도부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LH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이 느끼는 분노와 실망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잘 안다며 간절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동산 정책의 빈 곳을 찾아 시급히 보완하겠다며 '내 집 마련 국가책임제', '50년 만기 모기지 대출 국가보증제'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도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섭니다.
은평구 연신내와 서대문구 홍제역을 잇따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역시 오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점심시간에 맞춰 홍대입구역 인근 '연트럴 파크'를 찾아 유권자들을 만났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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