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36만 그루의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진해 군항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됐습니다.
그런데도, 휴일인 어제 온종일 이곳이 북새통이었다고 하죠?
상춘객은 기분 좋은 하루였겠지만, 마을 주민들은 불안하고 또 불안한 마음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진해 벚꽃 명소인 기찻길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긴 행렬을 만들었습니다.
역 안은 이미 벚꽃 천지, 화사한 벚꽃을 마주하자 그동안의 근심이 사라집니다.
▶ 인터뷰 : 이노엽 / 경남 진주 상대동
- "벚꽃이 많이 핀 날에 경화역에 오게 됐는데, 봄바람이 좋고 날씨도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꽃대궐로 유명한 또 다른 명소에는 하루 종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차량들로 넘쳐납니다.
어렵게 입장한 벚꽃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찍는 것은 기본,
걸어다니며 아무렇지 않게 음식을 먹는 모습도 심심찮게 목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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