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매년 축소 방침
향후 수입보다 연금지출 늘어 증시에 충격 우려
투자허용범위 ±3.5%포인트로 확대 검토
최근 국내주식 최장기간 매도세로 개인투자자의 원성을 사고 있는 국민연금이 투자 자산 가운데 국내주식의 비중을 최대 20%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일단 재보선 이후로 결정을 미뤘습니다.
국민의 노후 안전망인 국민연금이 재보선을 앞두고 증시 부양을 위한 도구로 쓰이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연금 앞에서 개인투자자들이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비중 한도를 맞추기 위해 최장기간 매도 행진을 이어가자 개인투자자들이 모처럼 만들어낸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다고 비난하는 것입니다.
[개인 투자자 : 국민연금이 매도하기 시작하면서 제 계좌가 플러스(흑자)에서 마이너스(적자)가 되고 있거든요. 너무 속상하고….]
국민연금은 국내주식의 투자 목표비중을 지난해 21.2%, 올해는 16.8%, 내년엔 15% 등으로 줄여가고 있습니다
향후 보험료 수입보다 연금지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국내주식을 매각해 연금을 지급할 경우 국내 증시에 주는 충격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투자허용범위 ±2%포인트를 고려하면 올해는 14.8%에서 18.8% 범위 안에서 국내주식을 살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최대 21.2%까지 증가한 국내주식 비중을 올해 허용범위인 18.8%까지 낮추기 위해 최장기간 매도행진을 이어간 이유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팽배해지자 결국, 투자허용범위를 ±3.5%포인트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인플레이션이나 시장 금리 상승 우려가 혼재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있어서 최근 경제 상황 변화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기금 운용 지침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아 결정을 일단 미뤘습니다.
또 4월 재보선을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의 눈치를 지나치게 의식한다는 비난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만일 허용범위를 ±3.5%포인트로 확대할 경우 국민연금의 전체 운용자산 대비 국내 주식 비중 한도는 13.2%에서 최대 20.3%로 변경됩니다.
현재 161조로 추정되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를 감안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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