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봄바람 타고 유통가 '훈풍'…오프라인 판매 급증
[앵커] 점차 포근해지는 날씨처럼 유통가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봄을 대표하는 벚꽃을 표현한 제품과 음료가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고, 또 오랜만에 새 학년 개학도 시작되면서 각종 신학기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하얀 케이크 위에 큰 벚꽃 잎이 내려앉았습니다.
딸기와 체리, 벚꽃 향이 어우러진 커피 향이 봄이 성큼 왔음을 느끼게 해주고, 분홍색 벚꽃 풍경을 담은 각종 텀블러와 커피잔 등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올해 봄을 맞이해서 핑크빛의 화사한 상품들을 38종 정도 출시했는데요. 일주일 만에 물량의 70%가 소진되는 등 굉장히 큰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반짝이는 화사한 색의 책가방과 신발, 가벼운 옷감의 봄옷들이 백화점 매장 전면을 차지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랜만에 정상 개학이 이뤄지면서 한 스포츠 브랜드의 아동용 신학기 책가방 판매량은 전년 대비 3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학기 아이템 중에서 신상품이나 이런 거는 조기 품절이 빨리 되는 반응도 있었어요. 90% 소진되는 편이었고요…"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신학기 물품 수요 영향 등으로 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매출이 크게 늘면서 지난달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봄바람을 타고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통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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