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저강도 도발을 한 사실이 공개된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 주택 건설 착공식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수도 시민들의 처우 개선을 강조하며 애민 지도자상을 연출했는데, 경제 공약을 달성하려면 외부 도움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올해 안에 평양에 주택 만 세대를 건설하겠다며 착공식을 열었습니다.
지난 6일 이후 두문불출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참석했습니다.
올해 첫 현장 행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수도 시민에게 보다 안정된 생활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5년 내 주택 5만 세대를 건설하기로 했다면서,
도전과 장애가 혹심한 상황이지만 특색 있는 고층 주택들을 지어 국가의 잠재력과 창조력을 과시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의 대 건설은 수도의 건설역사에 있어서도 기념비적인 의의를 가진다고 하시면서 당 중앙이 제일 먼저 믿는 인민군대가 건설투쟁에서도 자기의 전투적 기질을 남김없이 발휘하며….]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여파로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경제 발전을 추동하고 주민 생활 여건을 살피는 애민 지도자상을 연출한 겁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해 10월까지 완공을 약속한 평양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원산 갈마 관광지구, 삼지연시 공사도 줄줄이 발목이 잡혀 있습니다.
국경 봉쇄 장기화로 부족한 원자재와 장비를 들여올 길마저 막혔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 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 간 구두 친서에서 암시된 대로 중국의 대북 지원이 재개된다면 숨통이 트일 여지는 있습니다.
[전병곤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코로나 상황이 좀 개선되고 하면 (북중 간) 더 많은, 활발한 지원과 교역이 있을 수 있고요. 미·중 간의 갈등 국면이 더 격화되고 상승한다면 북중 간 긴밀한 관계가, 교역이나 지원이 더 활발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경제 발전에 주력하는 한편 외교적 행보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말레이시아와의 외교 단절,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통과 등 국제적 비난과 고립 속에 중국에 이어 전통적 우방인 쿠바, 베트남 등에 잇달아 구두 친서를 보낸 것도 그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미국에 대해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지 않는 한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 발표를 앞두고 북한이 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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