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3월 23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보궐선거는 모레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이 됩니다. 여야 일대일 경쟁구도가 됐는데요.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상대가 오세훈 후보로 확정이 되자 이렇게 맞받아쳤습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영상)]
(야권 단일후보가 결정이 됐는데 어떻게 보시고, 앞으로 어떻게 하실 건지?) 이제 구도는 확실해졌습니다. 실패한 시장이냐. 거짓말하는 시장이냐. 미래를 말하는 박영선이냐. 네, 하하.
(앞으로 뭐 어떤...) 글쎄요. 그거는 이제, 하하. 저도 좀 생각할 시간을 주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하하하. 서울의 미래 박영선 시장이냐, 아니면 낡고 실패한 시장이냐의 구도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김종석]
여론조사로 좀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지상파 3사의 여론조사 의뢰.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 실시된 여론조사. 주말 사이에 있었던 여론조사죠. 박영선 후보 30.4%, 오세훈 후보 47%. 당시에는 오세훈 후보로 단일화 됐을 가능성에 대해서 양자대결을 펼친 건데요. 이 정도가 됐을 때는 지금 분위기는 오세훈 후보의 오름세는 분명한 겁니까?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상승세죠. 그렇게 된 이유를 보면요. 이 그래프를 잘 봐주십시오. 한 보름 전만 하더라도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거의 40% 가까이로 비슷했어요. 그런데 박영선 후보는 보름 뒤 이 조사가 실시된 시점에 약 7~8% 더 내려갔고요. 오세훈 후보는 50%에 가까워진 겁니다. 결정적으로 그 사이에 있었던 가장 큰 변수는 LH 사태입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미 작년부터 어떤 예측을 했었냐면요. 서울시장은 부동산이 결정한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말이거든요. 그런 만큼 첫 번째로는 중도층이 이탈하면서 가장 큰 영향을 줬다고 봐야겠죠.
[김종석]
이게 앞선 여론조사도 그렇고요. 실제로 배 소장님이 아까 추이까지도 한 번 짚어주셨는데요. 중앙일보 조사에 따르면요. 2주 전보다 오세훈 박영선,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좀 벌어져 있는데요. 그런데 여당에서는 지지율 하락세는 일시적 현상이고 본선 가면 다르다고 하는데요. 박성현 부대변인님도 동의를 하십니까?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예. 정확하게 저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일단은 그 배경으로는 LH 사태가 터지면서 전반적으로 국민들의 부동산에 대한 분노, 이런 것이 배경에 깔려있기 때문에요. 집권 여당으로서는 분위기가 좋을 수는 없는 상황이고요. 거기에 더해서 아무래도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문제가 크게 부각되고 그것이 모든 메인 뉴스를 장식하다 보니까요. 국민들에게 많이 노출되는 부분이 이제 결국 야당후보일 수밖에 없었고요. 그걸 컨벤션 효과라 부르든 뭐라 부르든 간에 언론에 많이 노출돼 있는 상황에서 여론조사를 하면 저렇게 나올 수밖에 없다. 또 하나는 경선 과정이 치열해지면서 야권 후보들의 여론조사 집중력이 높아지겠죠. 전화가 왔을 때 열심히 받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이 문제도 중요한 문제이니까요. 여러 가지를 감안하면 수치로 보이는 저 정도의 차이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이제 구도가 정해졌으니까요. 여러 가지 배경적인 환경도 있겠지만요. 두 분이 하나하나 내놓는 정책이라든지, 선거 유세 행보라든지. 이런 속에서 각 후보들의 자질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거기서 승부를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이렇게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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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