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불…공장 화재도 잇따라

연합뉴스TV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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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불…공장 화재도 잇따라

[앵커]

오늘(23일) 충청권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충남 태안 신진항에서는 정박 중인 선박에 불이나 배 10여 척이 불탔고, 충남 음성에서는 공장 2곳에서 연달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시간 항구에 정박 중인 어선이 불타오릅니다.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불은 걷잡을 수 없이 주변 선박으로 번져 붙었습니다.

화요일 새벽 3시 30분쯤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 유람선 터미널 인근에 정박해 있던 23톤급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은 바로 옆에 있던 어선 10척으로 빠르게 번졌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오전 7시쯤 대부분의 불이 진화됐습니다.

하지만 오전 10시 30분쯤 불이 난 선박들과 170m 정도 떨어진 마도 방파제 정박 어선으로 불씨가 옮겨붙어 어선 6척이 추가로 전소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선에 타고 있는 선원 2명이 불을 피해 바다에 뛰어내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진압 멈추고 내려가서 확인해보니까 어선 사이에 한 명이 소리치고 있더라고요. 물에 빠져서, 그래서 즉각 들어가서 구조하게…"

해경은 해양오염을 막기 위해 화재 선박 주변에 140m 길이의 오일펜스를 설치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최초 불이 난 어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새벽 0시 10분쯤 충북 음성군 삼성면의 한 통조림용 캔 제조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공장 6개 동 가운데 1개 동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뒤이어 오전 6시 50분쯤에는 같은 삼성면의 자동차 범퍼 제조 공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5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공장 1개 동이 전소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는 한편 두 화재의 연관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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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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