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솔깃한 제안에...최근 속출하고 있는 중고차 사기 / YTN

YTN news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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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고차 사기 피해를 당한 60대 A 씨.

A 씨와 남편은 중고차를 수출할 때 필요한 차를 사는데 명의만 빌려주면 수출한 뒤 2천만 원을 주겠다는 솔깃한 제안을 들었습니다.

[A 씨 / 중고차 사기 피해자 : 내 이름만 빌려주면 차를 해서 3개월만 갖고 있다 수출 보낸다고 그랬어요. 3개월 있다가 1대당 2천만 원씩 주겠다.]

차를 사면서도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A 씨가 인감증명서 등 자신의 서류를 없애달라고 했는데도 사기범들은 A 씨 몰래 차를 한 대 더 샀습니다.

A 씨는 지난달 교통사고가 났다는 경찰서의 연락을 받고서야 새 차의 존재를 알았습니다.

당시 차 안에선 마약이 발견됐고 사고를 내고 달아난 운전자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A 씨 / 중고차 수출 사기 피해자 : 차를 팔 때 제3 자를 구해놓고 차를 판대요. 카톡으로 음성으로 왔는데 중고차 같은 경우는 4번씩 팔렸데요.]

A 씨 같은 중고차 수출 사기 피해자가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기범들은 또 피해자 명의로 차를 사면서 대출금을 갚지 않아, 피해자들은 대출금을 매달 수백만 원씩 대신 갚아야 하고 대포차로 팔려간 차의 과태료와 범칙금도 내고 있습니다.

[현덕규 / 피해자 변호인 : 2차 피해를 당하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빨리 전모를 파악해서 주범을 잡아내고 하수인들을 일망타진해서 피해자들에게 차량이 빨리 회복되기를.]

경찰은 지금까지 피해자가 120여 명이고 피해액은 250억 원으로 파악하고 주범 등 2명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고재형
촬영기자: 전대웅
화면제공: 피해자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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