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여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 오늘은 유치원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들고 나왔습니다.
지난주 1인당 10만 원 재난지원금에 이어 이재명, 이낙연 두 대선후보의 대표 정책을 벤치마킹해 지지층을 끌어모으겠다는 구상입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늘 유치원 무상급식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서울시 공립·사립 유치원 소속 7만 5000명의 어린이에게 중식, 간식, 우유를 무상으로 제공하겠습니다. "
유치원 무상급식은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대표 정책인 신복지체제에 포함된 내용입니다.
박 후보는 지난 주에는 재난지원금 10만 원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디지털 지역화폐로 주겠다고 했는데, 이재명 경기지사의 재난기본소득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내 대권주자들의 대표공약 벤치마킹으로 대선주자들의 지지층을 끌어모으겠다는 겁니다.
박영선 후보 캠프 관계자는 " 야권의 기세가 거세다고 보고 '집토끼 잡기' 전략에 나선 것"이라며 "민주당 지지층이 모두 결집해야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견제용 공세도 이어 나갔습니다.
[강선우 /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
"오(세훈) 후보의 ‘내 보금자리’ 사랑이, 또 이를 지키기 위한 거짓말이 아주 지독합니다. 지금의 오 후보 정도면 백약이 무효한 수준입니다."
이에 대해 오세훈 후보 측은 "내곡동 택지개발은 노무현 정부 때 의결한 것"이라며 지난 2007년 당시 건설교통부의 심의 결과 보고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