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安 이르면 23일 단일화…與 "정치적 야합"
[앵커]
그간 진통을 거듭했던 범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내일부터 여론조사를 시작해 이르면 화요일 승자가 발표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단일화 협상이 오늘 타결됐습니다.
양측은 내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를 해 조사가 일찍 마무리되면 화요일, 그렇지 않으면 수요일 결과를 발표합니다.
조사기관 2곳에서 1,600명씩을 대상으로 후보의 경쟁력과 적합도를 절반씩 조사해 합산하되, 조사는 100% 무선전화로 이뤄집니다.
이에 따라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목요일엔 둘 중 한 명만이 야권 단일후보로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맞붙게 됩니다.
그동안 양측은 조사 문항과 방식을 놓고 벼랑 끝 줄다리기를 이어오다 약속했던 후보 등록 전 단일화가 무산됐습니다.
이에 비판이 쏟아지자, 지난 금요일 두 후보가 경쟁적으로 양보를 선언하며 다시 논의 물꼬를 텄습니다.
두 후보는 조만간 회동해 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단일화'를 약속할 전망인데요.
두 후보 모두 오늘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각자 자신이 승리하기를 바란다면서도, 단일화에 늦어 국민께 죄송하고, 누가 후보가 되든 야권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겠다며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협상 타결이 정치적 야합에 불과하다며 깎아내렸습니다.
허영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예견된 정치쇼"라며 "시민들은 '사퇴왕 대 철수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내부에선 야권 단일화로 만들어질 여야 일대일 구도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앵커]
이렇게 야권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여권도 선거 레이스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민주당 박영선 후보 움직임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박영선 후보는 SNS를 통해 자신이 도쿄에 고급 아파트를 갖고 있다는 야당 측 공세를 본격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제기했다가 남편이 회사에서 쫓겨났고, 이후 일본에 직장을 얻어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겁니다.
특히 아파트는 지난 2월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그간 일본 정부에 세금을 내온 만큼 도쿄 시장에 출마하라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입니다.
오늘 민주당도 박 후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야당 후보 검증 TF는 강남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찾아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한 공세를 폈습니다.
오 후보는 '의혹이 사실이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개발지구 지정 자체를 몰랐다는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내곡 지구를 시찰한 기록을 발견했다며, 오 후보의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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