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총리 "예방접종전문위, AZ백신 안전성 문제없음 확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 총리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모레(23)부터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소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지난주 유럽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유발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컸습니다.
하지만 유럽의약품청은 전문가 검증을 거쳐 백신과 혈전 사이에는 과학적 인과성이 없다고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중단 없는 접종을 일관되게 권고한 바 있습니다.
어제 소집된 코로나19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이러한 해외 평가 결과가 국내 이상 반응 사례를 검토한 면밀히 검토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위원회의 상세한 검토 결과와 권고 사항은 내일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겠습니다.
모레부터는 요양병원과 시설의 65세 이상 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예방접종이 시작됩니다.
국내외의 과학적 검증 결과를 믿고 국민 안전을 위한 정부의 권고 사항에 따라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최근 서울시의 외국인 대상 진단검사 의무화 조치를 두고 사회적 논란이 있었습니다.
서울시가 신속히 행정명령을 철회했습니다마는 방역 조치를 두고 인권 침해와 차별 논란이 벌어진 점에 대해 중대본부장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을 방역의 3대 원칙으로 정해 일관되게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현장의 방역에는 한시의 빈틈이 없도록 하되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수여자 입장에서 감수성을 가지고 수용성 있는 방역 조치를 시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주말마다 주요 관광지와 여가 및 쇼핑 시설에 나들이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부터는 벚꽃이 개화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이동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1년여 넘게 조심해 온 외출과 모임, 여행 등으로 인해서 누적된 답답함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평범하고 소박한 활동마저 자제해야 하는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코로나와의 전쟁은 엄연히 진행 중이며 자칫 느슨해지면 더 큰 고통의 시간이 다가온다는 점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준다는 마음으로 조금만 더 인내하고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난번 서울, 경기에 이어 인천, 강원, 제주 지역의 기초자치단체장들께서 함께 참여합니다.
지역별 방역 상황을 심층적으로 점검하고 다양한 의견을 검토하여 창의적 대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앞으로 중대본 회의를 구심점 삼아 중앙과 지역 현장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겠습니다.
어제는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춘분이었습니다.
옛 성현들은 춘분에 비가 내리면 그해 병자가 드물다고 얘기했습니다.
지난겨울에 온 국민을 힘들게 했던 3차 유행의 기세를 이번 주에 확실히 꺾고 진정한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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