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방호복으로 완전무장한 사람들이 나무에 올라 구멍을 뚫습니다.
미국 서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른바 '말벌 퇴치작전'입니다.
아시아의 말벌이 태평양을 건너 캐나다와 미국 서부 지역에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아시아 말벌은 양봉장의 꿀벌을 초토화하는 데다 사람에게도 위협적입니다.
말벌의 독침은 방호복도 뚫을 수 있고, 반복해서 쏘이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스벤-에릭 스피치거 / 미국 워싱턴주 농무부 곤충학자 : 일반적인 양봉 복장으로는 여러분을 보호하지 못할 것입니다. 말벌은 침 길이가 6mm이고 대부분의 옷을 쉽게 뚫을 수 있습니다.]
아시아 말벌이 처음 발견된 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하지만 최근엔 미국 워싱턴주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발견된 말벌은 한국의 '장수말벌'과, 캐나다에서 발견된 말벌은 일본 말벌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물선을 타고 태평양을 건넌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과 캐나다 당국은 봄철을 맞아 말벌들이 곳곳에 새로운 둥지를 틀자 대대적인 소탕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말벌을 잡기 위해 앞으로 수천 개의 덫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파울 반 베스텐도르프 /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농림부 장관 : 덫을 설치할 겁니다. 워싱턴 주로부터 받은 이 특별한 페로몬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 페로몬은 말벌들을 덫에 빠뜨리기 위해 사용될 겁니다.]
미국과 캐나다 당국은 말벌 때문에 꿀벌이 줄어들면 꽃가루받이를 못 해 농업에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확산을 막는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취재기자ㅣ김형근
영상편집ㅣ이주연
화면제공ㅣ워싱턴주 농무부
자막뉴스ㅣ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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