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사 당국이 애틀랜타 총격범에게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하기 위한 증거를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틀랜타 시내에서는 아시아인들의 대규모 규탄 시위가 열렸습니다.
애틀랜타 사건 현장, 특파원 연결하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현장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이곳 사건 현장에는 피해자들의 신원이 공개된 이후 애도의 발길이 더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인들뿐만 아니라 인종을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시민들이 이곳에 들러 묵념하고 꽃다발로 희생을 기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말을 맞아 애틀랜타 시내에서는 아시아인들의 대규모 규탄 집회도 열렸습니다.
수백 명이 시 의사당 앞 광장에 모여 아시아인들을 향한 증오범죄를 그만두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시아인들뿐만 아니라 백인과 흑인 등 뜻을 같이하는 다양한 인종이 참여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집회에 이어 공원을 출발해 주 의사당을 주변에서 거리 시위를 벌이며 증오범죄를 그만두라, 아시아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뉴욕과 시카고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도 증오범죄 규탄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증오범죄 적용과 관련해 수사 당국이 증거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요?
[기자]
AP통신이 법무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인데요.
연방 수사관들이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데 필요한 증거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수사관들은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전면 배제한 것은 아니며, 법률적 제약에 부딪힌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통상 검찰은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하는 데 인종차별이 드러난 문자 메시지나 온라인 게시글 등과 같은 명백한 증거를 쫓지만,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지아주 당국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며 주 차원의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지아주는 지난해 증오범죄를 처벌하는 법률을 제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총격사건 현장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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