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즐기고 연주하는 데 그 어떤 장애도 없음을 보여주는 '감동의 하모니'가 담긴 연주회가 열립니다.
서울시향은 2017년 공연 중 발생한 객석 소란을 계기로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음악으로 교감하고 호흡하는 무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상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연주가 무르익는 순간.
화음을 방해하는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깜짝 놀란 연주자들, 고개를 돌리거나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이어 또 터져 나오는 소리에 급기야 지휘자도 고개를 돌립니다.
자폐 아동의 소란 때문이었는데, 아동과 보호자는 결국 공연장 밖으로 나가야만 했습니다.
이 사건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는데, 이후 서울시향은 장애 아동과 가족이 함께 하는 음악회를 만들었습니다.
[신아라 / 서울시향 부악장 : 장애건 비장애건 모든 사람이 한마음으로 힐링타임을 즐길 수 있고 비장애 연주자도 장애 연주자도 똑같이 음악을 즐기면서 들려드릴 수 있고요.]
피아니스트 한상일이 시각 장애 피아니스트 꿈나무인 12살 김건호에게 건반을 어떤 느낌으로 쳐야 하는지 공연 지도를 합니다.
[한상일 / 피아니스트 : 좀 거친 것 같아. 좀 더 기쁜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어. (아, 네.)]
두 사람은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음악으로 교감하고 호흡하는 서울시향의 무대에 함께 섭니다.
[한상일 / 피아니스트 : 제가 음악적으로 얘기해 주는 부분에 있어서 잘 따라와 더욱 놀랐습니다.]
시향의 사회공헌형 음악회는 올해로 5번째.
올해는 특히 전문 피아니스트의 길을 가고자 하는 김건호 군에게 합동공연 등의 경험을 제공해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게 했습니다.
[김건호 / 초등학교 5학년 피아니스트 :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연주를 하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요.]
2017년 뜻하지 않게 발생한 장애 아동의 소란 건.
음악을 즐기고 연주하는 데 그 어떤 장애도 없음을 보여주는 '감동의 하모니'가 탄생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YTN 김상우[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6_20210321040821911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