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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 뉴스프리즘] "돌아온 비트코인" 투자인가? 투기인가?

연합뉴스TV 202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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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 뉴스프리즘] "돌아온 비트코인" 투자인가? 투기인가?

[오프닝: 이준흠 기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민의 눈높이에서 질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하는 ,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이번 주 이 주목한 이슈, 먼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영상구성]

[이준흠 기자]

코로나 사태 속에서 부동산과 주식이 들썩이더니 이번에는 '코인'입니다. "나만 뒤처지고 있다"는 불안감에 너도 나도 몰려들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에 이어 다시 시작된 '코인 광풍' 속에 홍정원 기자가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코인' 다시 광풍…2018년 피해 막으려면 / 홍정원 기자]

지난 1년간 이 코인은 2만%가 올랐습니다.

수천%가 오른 코인도 수두룩합니다.

코인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첫 투자는 성공적입니다. 매수한 코인들의 값이 쭉쭉 오르기 시작합니다.

돈을 더 넣어야겠습니다.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코인이라고. (코인? 비트코인?) 있어. 아무튼 나 돈 넣는다. (아휴, 잠깐만. 진짜로?) 돈 넣을게, 끊는다."

통장에 있는 돈 100만원을 남김없이 코인에 넣었습니다.

다음달 월급날까지 이제 빈털털이입니다.

돈을 10배를 더 넣었는데, 통장에 있는 돈을 다 넣었는데 수익률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큰일 났습니다.

한 코인에서만 5만원 넘게 잃었습니다.

빚을 지지 않아 천만다행입니다.

"(친구도)처음엔 잘 됐는데 한번 더 해보겠다고 더 많이 넣었는데 확 떨어지고 변동이 너무 크니까 많이 잃었다 그러더라고요."

요즘 코인 광풍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2030 젊은이들입니다.

억 소리 나는 부동산에, 바늘구멍같은 취업난까지, 상대적 박탈감에 손 쉬운 투자처를 찾아 코인으로 눈이 돌아갑니다.

"취업 걱정이 크기 때문에 돈을 쉽게 벌고 싶어서 좀 많이 뛰어드는 것 같아요."

"스포츠토토랑은 다른 재미도 있고 돈도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하는 것 같아요."

"남들은 쉽게 돈 버는데 저는 못 그러니까 자괴감도 드는게 있는 것 같아요."

지금처럼 매일 값이 뛰는 상승장에서야 잘만 하면 쉽게 돈을 벌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코인 거품이 갑자기 꺼졌을 때입니다.

"2017년 말에 2만달러까지 올라갔던 비트코인 가격이 불과 3~4개월만에 7천달러까지 2018년 초에 폭락하는 사태가…"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대책없이 뛰어든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2017년 말에 2만달러까지 올라갔을 때 뒤늦게 뛰어든 사람들이 많이 피해를 봤죠."

잃은 돈을 만회하겠다며 빚을 내고, 또 돈을 잃고, 코인 투자는 투기를 넘어 어느새 도박이 돼갑니다.

"지나친 사행심이나 요행을 바라고 투자를 하고 있다면 한번쯤은 내 투자성향이 도박적이지 않나 살펴볼 필요가 있고요."

특히 유사 가상화폐나 변동성이 큰 신규 코인일수록 도박적인 투자 성향이 보이고, 관련 피해도 속출합니다.

투자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바람직한 투자 문화 조성, 무엇보다도 피해 예방과 치유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코너:이준흠 기자]

일단 실물로 쥘 수 없는 '가상화폐'는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암호화폐'라고도 불립니다.

개념부터 좀 복잡한데요.

아마 시청자분들께서, 가장 많이 들어보셨을 비트코인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은 최초의 암호화폐입니다.

실제 돈은 각국 중앙은행이 찍어 내는 반면, 비트코인은 컴퓨터를 이용해 일종의 수학 문제를 풀고, 얻는 방식입니다.

광산에서 금을 캐는 것과 비슷해 이 과정을 '채굴'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직접 채굴을 하거나, 채굴된 비트코인을 거래소에서 살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난이도가 높아져, 이제는 이렇게 그래픽 카드 수백 개를 꽂은 컴퓨터를 써야만 채굴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이 가상화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게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은행이나, 신용카드사 같은 곳의 중앙 서버가 모든 정보를 관리했다면, 블록체인은 수많은 컴퓨터에 복제된 정보를 분산· 저장하는 기술입니다. 이 때문에 위조가 어렵다고 합니다.

이런 특성 덕에 금융 거래 뿐 아니라 신원 확인이나, 보안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업계는 5월 22일을 '피자데이'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2010년 5월 22일, 미국에서 1만 비트코인을 주는 대신 피자 2판을 받은, 최초의 비트코인 실물 거래가 이뤄진 날입니다.

11년이 지난 지금 가치로 따지면, 6,500억원짜리 피자를 먹은 셈입니다.

이렇게 상승폭이 크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은 이 암호화폐에 투자해서 돈을 벌 수 있느냐 아니냐에 쏠려 있습니다.

2017년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치솟으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적 있죠. 상승폭이 30배가 넘어, 그야말로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코인 붐을 타고, 일본에서는 월급도, 공연 입장료도 비트코인으로 받는 '가상화폐소녀'라는 아이돌 그룹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며 "사실상 도박"이라는 평가 속에 코인 붐은 끝나는 듯했지만, 최근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두 번의 '코인 광풍' 뒤에는 모두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부동산과 주식에 이어 암호 화폐로까지 유동성이 밀려온 것입니다.

차이점은, 이번에는 개인이 아닌 기업들이 적극 투자에 나섰다는 점, 그리고 각종 코인이 이제는 실제 결제수단으로 쓰이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면서 안 하면 바보라고 했고, 트위터 CEO 잭 도시는 자신의 첫 트윗을 비트코인으로 기부하겠다며 경매에 내놓기도 했습니다.

물론 반대론자도 많습니다. 빌 게이츠는 머스크보다 돈이 적다면 비트코인을 조심하라고 지적했고, 미국 재무장관 재닛 옐런은 투기로 규정했습니다.

예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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