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불씨’는 남았나

채널A 뉴스TOP10 20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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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3월 18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설 후보등록 시한이 내일 오후 6시까지입니다. 그러니까 야권에서는 오늘 하루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했었어야 하는데요. 그렇지 못했습니다.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기 직전인데요. 사실상 불발된 건 아닌지, 불씨는 남아있는 건지. 어떻게 된 겁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저는 불씨는 남아있다고 봐요. 많이 양측의 의견이 좁혀지고 있는 과정입니다. 다만 후보등록 마감시한인 19일까지는 시간적인 문제로 단일화 여론조사가 마무리되기는 힘들 것 같고요. 그렇다면 마지노선이 선관위에서 투표용지에 후보 이름을 인쇄하는 오는 29일로 늘어난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19일에서 29일 사이에 단일화 여론조사 룰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충분히 하루에서 이틀정도 여론조사를 실시해서 단일후보를 낼 수 있는 아직까지 그 여유는 있다고 봅니다.

[김종석]
앞서 얘기는 장본인들, 당사자들은 통 크게 하고 있지만 동상이몽이 확실한 것 같아서요. 뭐가 다르냐. 유선전화를 10% 넣느냐 안 넣느냐. 5%까지 좁혔느냐 안 좁혔느냐. 계속 얘기는 나오고 있는데요. 이게 접점은 찾을 수 있는 거예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거는 접점 찾기 어려운 이슈에요. 이거는 분석이 아니라 실증적으로 유선전화를 넣으면 오세훈 후보에게 유리하고 무선전화만 하면 안철수 후보에게 유리해요. 최근에 신문사 2곳이 유선전화를 포함해서 했더니 오세훈 후보가 굉장히 유리한 결과가 나왔고요. 그걸 빼고 100% 무선으로 했더니 안철수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요. 만약에 경선에서 이겨야 되겠다. 그러면 아마 양보할 수 없는 이슈이긴 할 겁니다. 사실은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요. 단일화 협상을 하는 양쪽의 의도입니다. 김종인 위원장 쪽에서는 이번 단일화의 목표를 안철수 퇴출이라고 얘기하는 주변 분들이 있습니다. 안철수 쪽에서는 이번 단일화의 목표를 김종인 몰아내고 야당을 장악하는 거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 속마음을 갖고 협상을 하니 이게 제대로 될 리가 있겠습니다.

[김종석]
결국 안철수 오세훈 두 후보가 직접 만나서 담판을 지어야 한다는 야당 내부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아까 이도운 위원님은 야권의 입장으로 봤을 때, 보수층이 봤을 때는 이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는 걸 대변해주셨는데요. 만약에 당사자끼리 만난다고 하더라도 통 크게 합의를 했어요. 그게 공당들이기 때문에 당에 있는 지도부와 상의가 필요하니까요. 그래서 뭔가 지지부진하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김경진 전 국회의원]
그렇지 않아도 오후에 오세훈 후보 토론회에서 그런 얘기들이 나왔거든요?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상 당내주도적인 상황이니까 별 문제 없이 당내 추인이 되겠지만요. 본인이 소속된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복잡한 절차가 있기 때문에 둘이 합의를 한다고 하더라도 쉽지가 않다. 그런 얘기를 아까 오세훈 후보가 얘기하는 걸 들었는데요. 그런 측면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두 분이 진짜로 단일화하고 싶으면 국민의힘 쪽에서도 내부적으로 해서 단일화 협의에 대한 전권을 후보에게 위임하는 의결을 해버리면 되거든요. 지금 아마 실무진들에게 계속해서 맡겨 놓으면 쉽지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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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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