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용 한파에 지난달 취업자가 40만 명 넘게 줄어 1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취업자 수는 지난 1월에 비해 감소 폭이 줄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소 완화되고, 정부 공공일자리 사업도 시작된 게 영향을 줬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오인석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 주시죠.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7만 3천 명 감소했습니다.

취업자 감소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당시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입니다.

하지만 98만2천 명이 감소한 1월과 비교하면 2월에는 감소 폭이 절반으로 축소됐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공공일자리 공백도 메워지면서 취업자 감소 폭이 전월보다 작아졌습니다.

2월에도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등 대면서비스업의 취업자 감소가 계속됐지만, 거리 두기 완화 영향으로 1월에 비해 이들 업종의 취업자 감소 폭이 줄었습니다.

또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 공공행정·국방, 사회보장행정 등은 취업자가 늘었습니다.

연령별로는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감소했지만, 60세 이상에서 21만2천 명이 늘었습니다.

노인 일자리 등 정부 일자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실업자는 135만3천 명으로 20만 명이 늘었고, 실업률은 4.9%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2월 고용 동향은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인한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눈에 띄게 완화된 모습이라며 방역 여건 개선으로 대면서비스업 고용이 빠르게 회복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개시와 방역 거리 두기 완화, 수출 개선세 지속, 지난해 3월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 영향 등을 감안하면 3월에도 고용지표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오인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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