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해 한미일 세 나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여러 압력 수단을 포함해 대북 정책을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미일 외교 국방장관 회담 내용,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과 일본의 외교 국방장관 회담은 북한의 핵 위협과 중국에 대한 대응이 핵심 의제였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동맹국과 전문가, 전직 각료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에 대한 압력 수단을 포함해 대북 정책을 재검토 중이라며 한국, 일본과 함께 대응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북핵 문제에 대해) 한미일 세 나라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가는 것은 제 판단으로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어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달 뉴욕 채널 등을 포함해 다양한 경로로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아직 회신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나라는 또 군사뿐 아니라 경제, 첨단 기술까지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위기의식을 공유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 국방장관 : 우리의 목표는 중국 등 우리와 우리 동맹을 위협하는 세력에 대한 경쟁 우위를 확실히 하는 것입니다.]
특히 중국이 해상 경비를 담당하는 해경에 무기 사용을 허용한 뒤 센가쿠 열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한 대응책도 논의됐습니다.
[기시 노부오 / 일본 방위성 장관 : (중국에 대한) 억지력과 대처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위대와 미군이 합동 훈련을 계속해 고도의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교 안보 분야뿐 아니라 양국은 코로나19와 기후 변동 등 국제사회의 공통 과제도 리더십을 발휘해 함께 이끌어 나가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각료들이 해외를 방문해 대면 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 일본 외무성 장관 : (첫 방문지로 일본에 온 것은) 바이든 정부의 미일 동맹과 지역 전체에 대한 흔들림 없는 공헌의 상징입니다.]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해 해외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는 스가 총리도 두 장관을 환대하며 견고한 미일 동맹을 과시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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