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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 승부수 띄운 안철수…오세훈 "입당부터 하라" 반격

연합뉴스TV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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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 승부수 띄운 안철수…오세훈 "입당부터 하라" 반격
[뉴스리뷰]

[앵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 뒤 결과와 관계없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단일화 여론조사를 앞두고 보수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 건데요.

경쟁자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으려면 당장 입당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야권 단일 후보가 되든 안 되든, 국민의당 당원들의 뜻을 얻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당 합당의 기반 위에서 3단계로 범야권의 대통합을 추진함으로써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반드시 놓겠습니다."

기호 2번, 4번으로 갈라치며 야권 결집을 방해하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며, 이번 선언으로 가짜뉴스가 말끔하게 사라지길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TV 토론과 여론조사를 목전에 두고 던진 안 후보의 '합당 카드'는 보수성향 표심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쥐만 잘 잡으면 고양이 색깔은 상관없다는, 즉 누구든 여당 후보를 이길 수 있으면 된다는 유권자들을 노린 승부수라는 겁니다.

단일화 경쟁자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입당부터 하라며 즉각 반격했습니다.

"오늘 중으로 입당을 결단해 주시면 단일화는 약속했던 시한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적합도냐 경쟁력이냐, 제가 그 부분 양보하겠습니다. 경쟁력 조사하는 걸로 동의해 드리겠습니다."

연일 안 후보와 각을 세우고 있는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의 기호로는 당선이 불가능하다고 (입당을) 안 한다고 하던 사람인데 왜 갑자기 무슨 합당이니 이런 얘기를 이제 와서 하는지 잘 이해가 가질 않아요."

'상왕처럼 단일화를 방해한다'는 안 후보의 비판에 대해선 자신은 상왕이 아니라 당을 대표하는 사람이라며, 협상 진척이 안 되는 건 안 후보 측이 상식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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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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