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 WHO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접종할 것을 당분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숨야 스와미나탄 세계보건기구, WHO 수석 과학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일부 접종자에게 혈전이 형성됐다는 보고가 잇따라 나온 것과 관련해 백신과 혈전 사이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사이에서 혈전이 발생할 비율이 일반인 사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율보다 적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공황 상태에 빠지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접종할 것을 당분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숨야 스와미나탄 / 세계보건기구 수석 과학자 : 우리는 각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접종할 것을 당분간 권고할 것입니다. 변화가 있을 때 갱신할 것입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보고로 일부 국가들이 이 백신 접종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이러한 사건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연관됐다는 점을 반드시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것을 조사하는 것은 통상적인 관행"이라며 "감시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고 효과적인 통제 장치가 마련돼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WHO의 백신 안전에 관한 자문위원회가 이용 가능한 자료를 검토 중"이라면서 자문위원회 전문가들이 오늘(16일) 만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자문위원회를 통해 WHO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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