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조사 소극적이던 국민의힘 입장 변화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수조사 요구 전격 수용"
"청와대·의원 직계존비속·지자체장도 조사해야"


국민의힘이 조금 전 민주당이 제안한 국회의원 전수조사와 특검 실시를 수용하고 국정조사까지 하자고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히며, 오늘부터라도 전수조사와 특검, 국정조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특히 국회의원 전수조사 얘기는 이미 끝난 것처럼 보였는데, 국민의힘 입장이 바뀐거네요?

[기자]
먼저 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건이 논란이 되자 민주당이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제안했는데요.

국민의힘이 답을 내놓으면서 전수조사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102명 전원 동의를 받았으니, 민주당도 174명 의원의 전원 동의를 빨리 받아 검증대로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물론 의원들의 직계존비속, 지자체장, 지방의원 등의 전수조사도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과 국정조사도 함께 실시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에 3월 회기 중에 LH 특검법안이 본회의서 즉시 처리될 수 있도록 특검법 공동 발의에 협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3기 신도시 토지 거래와 관련해 국정조사 실시도 요구한다며 오늘 중으로 국정조사 요구서를 오늘 중으로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LH 땅 투기 의혹에 대한 국민 불신이 커지자,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책임론을 더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그동안 민주당부터 전수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지만, 한발 더 나아간 메시지를 내놓은 겁니다.

그동안 국민의힘이 전수조사에 동의한다면 곧바로 조사에 돌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던 민주당도 즉각 환영의 뜻을 내놨습니다.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YTN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전수조사에 동의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에 국회와 제 3기관을 통한 국회의원의 선도적 전수조사를 여야가 함께 진행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이 수용한 특검 역시, 즉각 여야의 협의를 통해 국회 본회의 의결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자면서

국정조사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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