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영변 핵시설 단지에 있는 방사화학실험실과 우라늄농축공장의 추가 활동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38노스는 홈페이지에 지난 10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들을 공개하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사진에선 먼저 방사화학실험실에 증기를 공급하는 화력 발전소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게 보이는데 38노스는 적어도 지난달 25일부터 발전소가 가동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나머지 사진들도 소개하며 방사화학실험실 근처 소규모 냉각 시설에서도 연기가 피었고 이달 10일부터는 우라늄 농축공장에서도 연기가 올라오는 새로운 활동 정황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38노스는 발전소 가동 목적은 불분명하며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를 진행하는 중인지 언급하는 것도 시기상조지만 이런 모습을 포착하는 건 드문 경우라고 밝혔습니다.

또 우라늄 농축시설단지 주변에서 황색 물질을 수거하는 모습도 포착됐는데 시기상 지금은 곡물을 햇볕에 말리려고 내놓을 때가 아니라며 이 물질이 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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