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쉴 수 없어요" 목 눌려 숨진 플로이드 유족에 307억 배상 / YTN

YTN news 202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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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목을 짓눌려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유족이 미국 미니애폴리스 시 당국으로부터 307억여 원의 배상금을 받기로 했습니다.

재판 전 민사 소송 합의금으로는 최대 규모인데 유족 측과 시 당국 모두 인종 차별, 사회 정의 발전을 위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숨을 쉴 수 없어요."

그러나 경찰의 목누름은 계속됐습니다.

9분 뒤 심폐기능이 정지됐고 조지 플로이드는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10개월 뒤.

유족들은 미니애폴리스 시 당국으로부터 2,700만 달러, 약 307억 원의 배상금을 받기로 했습니다.

시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 합의 결과입니다.

재판 전 민사 소송 합의금으로는 가장 큰 규모지만,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며 유색 인종에 대한 경찰의 잔혹 행위가 끝나야 한다는 메시지라고 유족 측 변호인은 강조했습니다.

[벤자민 크럼프 / 유족 측 변호인 : 이번 합의는 단순히 2,700만 달러가 지급된다는 게 아니라 사회 정의, 정책 개혁, 경찰 개혁에 영향이 미친다는 의미입니다.]

시 당국도 같은 뜻을 밝혔습니다.

[제이콥 프레이 / 미니애폴리스 시장 : 이번 합의는 인종에 대한 정의를 발전시키기 위한 모두의 노력과 지속적인 추진, 서로에 대한 헌신을 반영합니다.]

합의금 중 50만 달러는 남부 지역 교차로에 플로이드 기념 조각과 벽화를 설치하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앞서 유족들은 지난해 7월 미니애폴리스 시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전 경찰관 데릭 쇼빈, 또 다른 3명의 경찰관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냈습니다.

경찰들은 물리적 제압으로 인권을 침해했고 시는 조직 내에 과도한 물리력 사용과 인종 차별주의가 만연하도록 방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사소송과는 별개로 플로이드 살해 혐의로 기소된 데릭 쇼빈 등 경찰들에 대한 형사 재판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원은 최근 배심원 선정작업에 들어가 총 6명을 임명했는데 배심원 인종 구성이나 성향에 따라 예상 못 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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