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태' 공방…"특검하자" vs "檢 수사부터"
[앵커]
정치권에서도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최대 쟁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특검에 이번 사건을 맡기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가 먼저라며 맞서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이른바 'LH 투기 사태'와 관련해 어제 특검 카드를 꺼내들었던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허영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체 무엇이 두려워 특검을 반대하느냐며, 증거 인멸을 우려한다고 하지만 투기한 땅이 없어지는 것도, 대출 기록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금이라도 정치권과 공직 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국회의원 전수조사와 특검 출범에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오히려 무엇이 두려워 검찰 수사를 피하는 것이냐고 맞서며 '선 검찰 수사, 후 특검 논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특검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며 검찰 수사부터 진행하다가 특검이 출범하면 그동안의 수사 내용을 이첩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 이 순간에도 조직적인 증거 인멸이 진행되고 있을지 모른다며 당장 검찰 수사부터 시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들도 관련 입장을 밝혔는데요.
어제 민주당 지도부에 특검 제안을 했던 박영선 후보는 국민의힘의 특검 거부 입장에 대해 "도둑이 제 발 저린 것 아닌가 의문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퇴임하자마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면 안 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맡겨야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여야 주자들은 오늘도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여야 주자들은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청년 활동가들과 만나 주거 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듣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어 영등포에 있는 서울시 사회복지사협회를 찾아 복지 현안에 대한 정책 간담회를 열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반려동물 박람회장을 찾아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0대 입시생과 20대 대학 신입생들을 만나 교육과 청년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빈손'으로 2차 실무 협상을 마쳤던 양측 단일화 협상팀은 오늘도 비공개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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