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3월 11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관옥 계명대 교수,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태현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 급등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오늘 역시 흥미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하나 나왔는데요. 윤석열 전 총장이 제3지대로 출마했을 때 윤 전 총장을 뽑겠냐. 찍겠다. 찍지 않겠다. 45.3% 대 46.1% 국민의힘으로 출마했을 때는 어떻겠느냐. 찍겠다 45.2%, 찍지 않겠다 47.1%. 두 여론조사를 합쳐보면요. 일단 어느 당으로 나와도 윤 전 총장을 찍겠다가 40%는 넘는 거네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이 조사결과는 윤 전 총장에게 굉장히 힘을 실어주는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조금 곤혹스러운 조사 결과가 되겠죠. 굳이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이 아니더라도 제3지대, 무소속으로 나오더라도 국민의힘으로 나올 때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응답자들이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윤 전 총장 개인을 바라보고 보수 야권이나 중도층 유권자들이 다 결집된 것이라는 뜻인거죠.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윤 전 총장을 포섭하기 위해서 내세울만한 무기가 있어야 되는데요. 지금의 결과만 놓고 보면 오히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총장에게 이제는 제발 우리에게 와 달라고 구애를 해야 되는 그런 입장까지도 역전이 될 수 있겠습니다.
[김종석]
윤석열 전 총장이 아무리 사퇴 직후라고 하더라도 여러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제1야당 아니더라도 제3세력으로 출마해도 45.3%다. 결국 아직까지는 윤석열이라는 브랜드가 통하고 있다고 봐도 되는 거예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렇게도 볼 수 있고요. 윤 총장 입장에서 보면 양면적인 게 있습니다. 우선은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게 있는데요. 반면으로는 좀 고민이 깊어질 수가 있겠다. 우리가 일반적으로는 국민의힘이 큰 당이니까 그쪽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굉장히 많겠구나 생각하는데요. 지금 여론조사가 나온 건 꼭 그렇지가 않고 국민의힘이든 다른 선택도 가능할 수 있다. 특히 이렇게 나온 것 중 하나는 국민의힘 들어가는 편한 선택보다는 정치를 크게 바꿔 달라. 이런 요구가 저기 반영됐다고 볼 수 있는 측면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감안해야 되고요.
[김종석]
윤 전 총장 집에서 칩거하면서 3주 연속 지지율 1위라든지, 앞서 짚어봤던 어느 당이든 본인을 찍겠다는 이런 여론 다 지켜보고 있을 텐데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요. 오늘 일부 보도를 보니까 메시지 같은 것을 본인에게 직접 물어봐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것도 측근의 얘기입니다만요. 이런 언급까지 한 것 같더라고요?
[김경진 전 국회의원]
중요한 사건에 대해서 적절하게 메시지를 내겠다. 퇴임 직전에 대구에 갔을 때 헌법과 법치주의,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국민들에게 호소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런 일련의 연장선상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구체적인 정치활동이나 정치조직, 참고조직은 아마 상당한 시간을 두고 본인이 구상을 해야 되는데요. 최소한 재보궐 선거 끝날 때까지는 침잠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도 가다듬어야 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요. 그 이전까지는 아마 주요 사안에 한정해서 많지 않게 아마 메시지를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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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