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투기 의혹, 여의도 삼켰다

채널A 뉴스TOP10 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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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3월 11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관옥 계명대 교수,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태현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신도시 땅투기 의혹의 불똥이 조금씩 여의도로 번지는 것 같습니다. 일단 의혹의 중심에는 여당의원 3명이 있습니다. 오늘은 민주당의 최고위원인 양향자 의원이 해당 개발지역 인근 맹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새롭게 알려졌습니다. 화성 개발지구 옆에 그린벨트 천 평 보유, 땅을 가질 수 있긴 한데요. 왜 이게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겁니까?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2015년 10월에 땅을 샀는데요. 당시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이죠. 삼성전자 임원을 할 때입니다. 땅을 산 지역은 화성에 아파트하고 단독주택 개발하려고 만들어놓은 택지 주변입니다. 천 평 정도 되는데요. 서울시내에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 정도의 크기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규모는 굉장히 큰 편이라고 하겠죠. 양 의원 본인은 삼성전자 부장이었다가 임원이 되니까 퇴직금을 중간에 정산을 했는데요. 그 돈으로 노후에 감나무 밭을 만들고 전원주택도 지어서 노후에 살려고 했다. 지인을 추천을 받아서 사게 된 것이라고 설명을 합니다. 택지 지구기도 하고, 당시에 테마파크가 들어선다는 보도가 이미 있었기 때문에 개발 호재라는 애기도 있고요. 실제로 평당 44만 9천 원 정도에 샀는데 현재는 시가가 부근에서 60만 원 정도에 거래된다고 합니다. 땅값이 오른 측면도 있습니다.

[김종석]
양향자 의원의 해명 한 번만 더 제가 짚어볼까요? 공직에 들어오기로 하면서부터 여러 차례 매매를 시도했지만, 거래 자체가 워낙 없다보니까 매매에 실패했고 어떠한 시세 차익도 목표한 바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향자 의원은요. 최초의 LH의혹이 불거졌을 때 자진신고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말자는 언급도 했었습니다. 자진 신고 기간 안에 신고한 자에 대해서는 책임은 묻지 않되, 투기 이익은 포기할 수 있도록 하자. 이 발언이 혹시 면죄부성 발언이 아니냐. 야당의 그런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김경진 전 국회의원]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그렇게 읽힐 수 있는 대목이 있다 보니까 논란이 되는 것 같고요. 본인 설명은 전원주택을 짓든지 과수원을 하겠다고 들리는데요. 전원주택 짓기도 그린벨트 내고 맹지잖아요. 쉽지 않아 보이고요. 과수원 하는 것도 정치입문을 준비하고 있었던 시기 아니에요. 그것도 적절치 않고요. 결과적으로 부동산 보유하고 있음으로 인해서 시가는 분명히 올랐고요. 빨리 처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여러 가지 비판의 소지는 분명히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어요.

[김종석]
어제 저희가 짚어봤던 두 의원과 오늘 새롭게 양형자 의원까지 새롭게 만나봤는데요. 실제로 지금 일부 보도에 따르면요. 김경만 의원이 지금 부동산을 빨리 팔 수 없겠느냐면서요. 본인의 처분을 보여주면서 강력하게 본인도 행동에 옮기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김관옥 계명대 교수]
그 동네 부동산에게 전화해서 가급적 빨리 팔 수 있는 방법이 없겠냐. 이렇게 문의를 하고 있는 모양이에요. 그 사안을 보면 2016년, 2018년에 부인까지 동원이 돼서 구매를 한 것이거든요. 투기성이 굉장히 강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요. 이분이 비례로 당선이 됩니다. 원래 이분의 소속이 중소기업중앙회에요. 이분의 특성은 사실 중소기업을 대표하고 대변하라. 그런 차원에서 지금 비례를 받으신 것 같은데요. 개인적인 이익을... 중요한 건 그겁니다. 공직에 있으면서 배타적인 정보를 갖고서 사적이익을 추구했느냐. 그건 확인해봐야 되겠지만요. 그런 의혹을 남길 수 있는 행위가 있었다고 한다면 적절치 않은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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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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