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 외할머니가 친모
"외할머니로 알려진 40대 A 씨와 유전자 일치"
A 씨 "딸이 낳은 아이다. 딸 낳은 적 없다"
딸 B씨의 친자 약취·유인 혐의로 A 씨 구속
지난 2월, 구미에 있는 빌라에서 3살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친모로 알려진 20대 여성이 구속되면서 사건이 마무리 되나 했는데,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이 유전자 분석을 해보니 아이의 진짜 친엄마는 외할머니였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들어가는 40대 여성.
지난 2월 경북 구미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의 외할머니로 불린 A 씨입니다.
당초 살인 혐의로 구속된 20대 B 씨가 숨진 아이의 친모로 알려졌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국과수 유전자 분석 결과 B 씨 어머니인 A 씨가 친모로 밝혀진 것입니다.
하지만 A 씨는 숨진 채 발견된 아이의 엄마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40대 A 씨 / 숨진 여아 친모 : (본인이 낳은 딸은 어디에 있습니까?) 아니에요. 저는 딸을 낳은 적이 없어요. (다른 아이는 어디 있나요?) 낳은 적이 없어요.]
유전자 분석이 잘못됐다며, 억울하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40대 A 씨 / 숨진 여아 친모 : (DNA 결과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세요?) 네. (어떤 점이 제일 억울하세요?) 전 아이를 낳은 적이 없어요.]
유전자 분격 결과를 토대로 친모가 A 씨임을 확인한 경찰은 아이를 빼돌려 방치한 혐의로 A 씨를 구속했습니다.
아이를 자신의 딸로 믿고 키우다 오랫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B 씨는 지난달 먼저 구속됐습니다.
A 씨 딸 B 씨는 숨진 아이와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낳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재 이 아이의 행방은 오리무중.
경찰은 숨진 아이를 왜 B 씨가 친딸로 알고 키워왔는지,
또 진짜 B 씨가 낳은 아이는 어디에 있는지 등 풀리지 않는 의문점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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