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출전한 목포지역 수영대회에서 1위를 한 A 군은 부모님을 졸라서 수영부가 있는 초등학교로 전학까지 갔습니다.
이후 전국대회에서도 3위를 하는 등 수영 꿈나무였던 A 군.
하지만 코치의 폭행을 견디다 못해 수영을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폭행 피해 학생 : 새벽 훈련을 하는 날인데 그 다음 날이, 그 전날 저녁에 술을 엄청 많이 마시고 온 거예요. 그날 하루는 저희가 지금까지 말했던 구타를 다 맞았어요. 물고문도 당했고 그날은, 스패너로도 맞았고 킥판도 던져서 맞았고….]
수영 코치의 공소장에 적힌 피해 학생은 모두 3명,
그런데 이 피해 학생들은 폭행당한 수영부원들이 더 있다고 말했습니다.
[폭행 피해 학생 : (수영부원이) 7명 정도 있었는데, 7명 중에 안 맞은 사람이 진짜 없어요. 매일 맞았고…. 심지어 이 형제 둘은 나이가 저희보다 어렸거든요. 2학년, 1학년 정도 낮은 아이 2명이었는데 완전 꼬맹이 아이까지 웃으면서 이렇게 때리는데….]
실제로 법원에 제출된 녹취록에는 다른 피해 학생도 등장합니다.
해당 학생은 수영 코치를 고소하진 않았지만, 폭행당한 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폭행 피해 학생(2017년) : (다른 것으로는?) 오리발, (그리고?) 킥판, (킥판으로 어떻게 때려?) 아, 저 물속에 있을 때는 던져서 머리를 맞히거나 (머리 맞았을 때 어땠어?) 머리 맞았을 때는 당연히 아프죠.]
이에 대해 해당 코치는 재판이 오히려 자신에게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폭행 혐의 기소 초등학교 수영 코치 : (공소 사실이) 틀리니까 검사까지 000이한테 캐묻잖아요, 틀린 점이 너무 많으니까…. (폭행) 그런 게 없으니까 검사가, 검사는 나를 심문해야 하는데 왜 000이를 심문해요?]
폭행을 당했다는 학생들이 여럿 있는데도 폭행한 적이 없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수영 코치.
실체적 진실은 이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김범환
촬영기자 : 김경록 문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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