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강진군.
직접 그린 그림으로 전시회를 열고, 애지중지 모은 골동품들로 박물관도 운영하는 다재다능한 남편이 있다.
강진의 팔색조 남편 김성우(75세) 씨는 결혼하자마자 바로 시골로 내려와 공무원으로 살아왔다.
강임수 (71세) 씨는 팔색조 남편 덕에 매일 수행 중이다.
결혼 후 시골로 내려오면서 공무원인 남편을 대신하여 집안일부터 농사일까지 가리지 않고 해온 강임수 씨,
못 하는 일이 없는 아내다.
인상 좋은 남편을 보고 일을 많이 도와주지 않냐는 소리를 자주 듣지만, 관심사는 늘 본인의 취미뿐.
집안일은 뒷전인 남편이 야속하다. 베짱이 남편과 개미 아내는 오늘도 골동품을 놓고 조용할 날이 없다.
아내 강임수 (71세) 씨는 집안 곳곳과 창고를 가득 채운 복잡한 고물들에 한숨만 나온다.
쓰지 않는 골동품들은 정리하라는 아내 강임수 (71세) 씨의 말에도 남편은 자식들을 위해 남겨두는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아내의 생각은 다르다. 막대한 양의 골동품들이 훗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