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까지 팀을 운영하기로 한 프로농구 전자랜드의 새 주인을 찾는 공개 입찰이 오늘(2일) 진행됐습니다.
KBL이 결과를 철저히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스포츠계를 강타한 학교 폭력 논란도 전자랜드 매각 작업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L은 지난해 전자랜드로부터 구단 매각과 관련된 일체의 사항을 위임받아 인수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선정하고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공개입찰 방식으로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3월의 첫 월요일, 6시간 동안 입찰 서류를 접수했는데, KBL은 참여한 기업이 있는지, 있다면 몇 개 기업인지 철저히 함구하고 있습니다.
농구계 안팎의 사정을 들여다보면 상황이 좋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전자랜드 인수의 최종 결정만 남겨놨던 기업이 최근 스포츠계 학교폭력 사건이 불거지면서 인수 계획을 백지화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KBL은 일단 2개 이상 기업이 참여했다면 빠르면 주말쯤 우선협상자를 발표하고 이달 안으로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반면 입찰 서류를 제출한 기업이 없다면 KBL은 자체적으로 인수 가능한 기업을 다시 물색하는 플랜B를 가동해야 합니다.
[이준 / KBL 사무차장 : 농구단에 대한 이해도와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 건지에 대한 부분, 경영 상태, 입찰 금액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선정할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새 주인을 기다리는 전자랜드는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후 3연패에 빠지며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주축선수 김낙현과 차바위의 부상까지 겹치며 안정권으로 보였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개입찰이라는 새로운 시도와 함께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전자랜드.
성공적인 매각으로 해피엔딩을 맺을 수 있을지, 농구팬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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