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도로'에 고립 10시간...불안함에 지샌 '하얀 밤' / YTN

YTN news 202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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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주요 도로 고립…애타는 구조 요청 이어져
고속버스도 고립 …불안한 승객 항의 잇따라
강원도 영동 시내 도로도 곳곳에서 정체이어져


어제 강원 영동지역에 내린 많은 눈으로 고속도로에 차량 수백 대가 엉키면서 고립과 사고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연휴를 맞아 강원도로 떠났던 많은 차량이 제설 작업이 지체돼 도로에 묶이면서 불안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보도에 이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과 양양을 잇는 고속도로입니다.

쌓인 눈에 고속도로라고 보기 힘들어졌고, 고속도로의 기능 역시 이미 제 역할을 잃었습니다.

고립된 지 9시간이 넘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건 힘을 모아 치울 수 있는 데까지 눈을 치우는 겁니다.

[박철중 / 제보 시민 : 톨게이트 근처에 차량 30대가 움직이지 못하고 있어서 저희가 눈삽으로 빼내고 있어요.]

고속버스를 타고 있다 고속도로에 고립된 사람도 많습니다.

제설차가 나타나 이 꽉 막힌 도로를 풀어줬으면 하지만 꼼짝 않는 도로에서 불안하고 겁이 나고 이 밤이 길기만 합니다.

[이선화 / 제보 시민 : 식사는 생각할 수도 없는 거고. 이런 고립이 어디 있어요. 지금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 나와요. 그리고 제 예정으로는 제가 춘천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가려고 예정을 하고 속초에서 춘천 가는 버스를 탔거든요.]

서둘러 도로에 나온 사람이라고 삼일절 폭설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당장 개학인데도 학교 가는 걸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그 길마저 쉽지가 않습니다.

[이정화 / 제보 시민 : 지금 인제 방향으로 딸 기숙사 데려다 주다가 속초로 방향을 틀었거든요 다시 들어가려고요. 오늘 못갈거 같아요.]

풀릴 것 같지 않던 강원도의 도로는 모두의 노력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숨통이 트였지만, 답답한 차 안에서 뜬 눈으로 불안한 밤을 보낸 이들은 연휴 끝 불편함을 쉽게 떨치지 못했습니다.

이승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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